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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려고 공부한 것이 오히려 불행하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하여 (자유자재학원 박중희 부모 칼럼 )


prologue

길을 걷다보니 아이들의 놀이터에 CCTV 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잘놀고 있는가 문제는 없는가 관찰하기 위한 것일 것입니다. 사실 우리주변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카메라들이 촬영하고 관찰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범죄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CCTV가 저렇게 많으니 안전할꺼야" 라고 생각이 들기 보다는 "얼마나 위험하길래 저렇게 CCTV 가 많은 것이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안전하게 하려의 의도가 있어서 설치한  카메라들이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 시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이 하는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공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공부를 시키는데 오히려 더 불행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세상은 역설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행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해봐야 하는데, 그것은 불필요한 과제나 불필요한 압박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누려야 할 것들을 지금 누리고 행복해야 하는데, 미래에 닥쳐올 일들이 어떤 모습인지도 모르고 모든 일들을 그것에 '올인'하여 준비하다보면 너무나 힘든 일이 되는 것입니다.  



여유있는 삶이 중요하다

제가 길을 걷다가 찾아낸 것이 바로 이 우체통입니다.  여유가 왜 중요할지 설명할 모습이 저 우체통에 들어있습니다. 요즘은 e-메일이 발달하여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세계 어느 곳에 실시간으로 도착하는 세상입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편지에 손으로 작성하여 봉투에 넣고, 우표를 사서 붙여서 보내는 것이 언제적 이야기인가 하는 느낌으로 우체통을 바라봅니다. 저기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두면 우체부가 와서 그것을 가져다가 우체국에서 분류하여 갈 지역을 나누어서 그것을 가지고 일일이 찾아서 배달해 주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참으로 답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우체국의 시스템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사람들이 신봉하는 메일시스템도 인터넷 선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고, 인터넷 선이 들어와있어도 컴퓨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하지만 구석진 곳에 살아도 우체부는 오게 되어 있고, 그들의 환한 미소가 우리를 따뜻하게 하고 기다린 소식이 오면 우체부에게 너무나 고마워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몸에는 이러한 빠른 세상의 전용선이 들어와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냉정하고 빠르게 판단하고 보내는 시스템적인 PC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도 개발되지 않고, 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낙엽이 지는 그런 따뜻한 몸과 마음의 상태를 가진 것이 바로 어린이이고 청소년입니다. 

그런 아이들 불행해지는 것은 학습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와 혹은 실력이 부족한 ' 비전문가의 코칭"입니다.아이들이 "공부할 때  빠르게 선행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내게 만들고,  성적을 오르게 만들면 좋은 대학에 갈것이고, 결국은 행복해질거야" 라고 단박에 요약하듯 아이들의 특성과 마음의 상태, 인생의 방향과 목표들을 무시하고 공부한다면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왜 해야 할지도 모를 것입니다.   

이젠 좀 기다리도 여유를 가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모든 행복함에는 사소한 조건이 있다. 

예전에 동전을 넣고 전화하는 공중전화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있습니다. 핸드폰의 사용으로 거의 활용되지 않습니다만 저도 이렇게 찾아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지갑에는 카드만 있고 동전이 없었습니다. 아니면 전화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것을 어디에서 사야하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맞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하게 만들려면 생각해봐야 할 것이 바로 이 공중전화입니다. 

제가 돈을 그래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카드를 보유했지만 공중전화기는 그것이 필요치 않고 자신이 소화할 만한 동전을 필요해 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주어도 받아들이는 것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무한으로 사용하지 않고 유한으로 시간내에서만 사용합니다. 

아이들을 공부시킬때에는 바로 이러한 '행복동전'이 필요합니다. 그 동전이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그 동전을 넣어주면 어디든 전화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 공중전화는 아무곳에서나 존재하지 않습니다. 있는 곳에만 있습니다. 핸드폰 처럼 손에 들고 다니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서나 존재가 아니며, 내 '마음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존재'가 아닙니다. 자녀들은  그들 나름대로 존재하며 스스로  자신이 위치할 곳에 찾아서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내 자녀와의 대화, 그리고 그들에게 성공의 방향을 제시하여 행복하게 하려면 '사소한 행복 조건'을 만족하는 '행복동전'을 쏙 넣어주어야 행복한 공부가 될 것입니다. 



자유자재 부모칼럼 
박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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